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소상공인이 잘사는 나라가 진짜 잘 사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배달앱 시장은 독과점기업이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배달 중개 명목으로 음식 값의 최대 20%, 라이더 비용 포함 시 30% 내외를 사실상 수수료로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보상 없이 독식하는 일방적 구조는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의 선순환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배달특급’이 11월 안으로 화성, 오산, 파주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전국 1,1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손을 잡고 가맹점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4,500개에 달하는 가맹점이 신청에 몰렸다”며 “지난 달 시행한 2차 사업지 공모에는 22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대안이 될 공공 배달앱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만큼 지자체나 업주분들 모두 공정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희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화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며 “경제의 핵심은 순환이다. 큰돈도 정체되면 아무 짝에 쓸모가 없다. 적은 액수일망정 막힘없이 팽팽 돌아간다면 지역화폐가 충분한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편리해진 결제 서비스가 골목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도 신명 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정한 시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