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트레저(TREASURE)는 데뷔한 지 100일도 안 돼 벌써 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이들의 여정은 3장의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6일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두 번째 싱글 앨범 발매 후 한 달 반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데뷔 때부터 시작한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의 마지막 장 ‘챕터 쓰리(CHAPTER THREE)’를 들고 돌아온 이들은 지친 기색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빠르게 컴백하게 돼 너무 신기하고, 그 과정에서 매번 새롭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방예담)
“챕터1 챕터2 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찾아뵙게 됐는데요. 이번 싱글 앨범을 통해서는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수 있도록 강렬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요시)
“데뷔하고 빠른 시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그만큼 매번 준비하면서 설레고 즐거운 기분이었어요. 지금까지 타이틀곡을 보면 각기 다른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사랑에 빠진 소년의 감정’이 점점 고조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그 감정의 최고조를 맘껏 즐겨 주세요”(준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음(MMM)’과 수록곡 ‘오렌지(ORANGE)’ 총 2곡이 실렸다. 앞서 발표한 ‘보이(BOY)’, ‘사랑해(I LOVE YOU)’에서 에너지 넘치는 소년과 청량감 가득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음’에서는 좀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집중했다. 힙합이 강점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인 만큼 이번에는 힙합 장르를 선택, 파워풀한 칼군무를 더해 강렬함을 더했다.
“이번 곡 킬링파트 안무는 입을 가리는 동작인데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어요. 그 부분 바로 뒤에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안무도 포인트고요. 마치 총소리 같은 메탈릭 사운드와 비트에 맞춘 도영의 안무에 멤버들이 쓰러지는 부분이 있는데, 무대에서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지훈)
그동안 발표한 모든 곡의 랩 메이킹을 직접 했던 트레저는 이번 앨범에서는 곡 작업 참여도를 더 높였다. 랩 포지션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이번에도 타이틀곡 랩 메이킹을 했고, 아사히는 자작곡인 ‘오렌지’를 넣었다. 하루토는 ‘오렌지’ 작사에도 함께 참여했다.
“앨범에 참여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보통 작업과정에서 곡의 주제가 결정되면 요시, 하루토와 상의한 후, 각자 작업을 시작하고는 해요.”(최현석)
“‘오렌지‘는 올해 초에 썼던 곡이에요. 숙소에서 탑 라인이 생각나서 만들게 된 노래인데, 비트를 찍고 하루토에게 들려줬어요. 거기에 하루토가 랩을 만들고 녹음하면서 시작됐어요. 녹음할 때도 제 의견을 많이 전달하기도 했고요. 이전 작업들과 비교해보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곡에 어울리는 악기 사운드를 잘 고를 수 있게 되는 등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아사히)
트레저가 발표한 3장의 앨범이 싱글이긴 하지만, 데뷔 3개월 만에 앨범 3장을 내고 한달 주기로 컴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신곡 발표가 잦지 않은 YG에서 연달아 초고속으로 컴백하는 것은 이례적 행보다. 그만큼 트레저는 대중에 자신들의 빠른 성장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각 챕터마다 다른 색으로 부족했던 점은 채우고 잘하는 것은 더 잘하면서 매번 새로운 트레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마시호)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통해 트레저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에요. 빠른 시간 안에 트레저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매번 준비할 때마다 설레고 즐거워요.”(방예담)
성장의 결과를 증명하듯 트레저는 데뷔 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신인상에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갔다.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유력한 수상자로 꼽히고 있다.
“신인상 후보에 올려진 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하고 기뻐요. 신인상은 데뷔한 그 해에만 받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하나뿐이니까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신인상을 받는다면,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것인 만큼 스스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내심 기대는 해보고 싶어요.”(지훈)
데뷔 이후 트레저에게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팬들과 대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객이 없는 곳에서 무대를 펼치는 트레저에게도, 직접 응원해주지는 못하는 팬들에게도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트레저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데뷔 이후 저희도 팬분들을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게 많이 아쉬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끔 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도 커요. 지금처럼 공식 SNS를 통한 소통이나, 라이브 등으로 최대한 팬분들께 많이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회사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소정환)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데뷔 앨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트레저는 또다시 출발선 위에 선다.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중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쉬지 않고 달려가는 트레저의 첫 번째 목표는 ’선한 영향력‘이다. 그리고 좀 더 현실적인 목표는 ‘월드 투어’다.
“항상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끊임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예요. 그리고 저희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주시는 저희 트레저 메이커(팬덤명) 분들에게 좋은 노래를 계속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최현석)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지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누군가도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팬분들이 저희의 음악으로 행복해지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아사히)
“데뷔 전에도 그렇고 후에도 저희의 목표는 월드 투어예요. 월드 투어로 전 세계 모든 팬분들과 함께 무대를 서는 그날을 항상 꿈꾸고 있어요.”(마시호, 요시)
“초고속으로 이렇게 컴백하게 됐는데, 여러분들도 ‘초고속으로’ 저희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이팅”(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