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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가덕도신공항 환영 뜻 내비쳐 "동북아 관문으로서 산업과 항만을 잇자"

"선거를 의식해 정치적 이용해도 탓하지 않겠다"

영도대교가 도개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부산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민단체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취소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영도대교가 도개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부산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민단체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취소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부산시장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가덕도 신공항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김해 신공항 백지화에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박 교수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대로 가다가는 1등 공화국 서울과 2등 공화국 남부권 등 두 개의 공화국이 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선거를 의식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다 해도 탓하지 않겠다”며 “그만큼 부산과 남부권은 절박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리고 돈과 인재가 다 몰리고 있는데도 남부권은 자율적 발전의 계기를 못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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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 관문으로서 산업과 항만을 잇는 물류 허브공항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 공항은 부산 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공항”이라며 “가덕도와 대구를 한 시간 거리 교통망으로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고 부산 목포 간 KTX를 연결하면 부산 거제 여수 목포를 잇는 남부권 전체의 환상적인 관광벨트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을 어떤 비전과 어떤 대안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수도권은 날고 있는데 기고 있는 남부권에서 내부 갈등으로 시간을 소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권 전체를 대한민국 발전의 또 하나의 축으로 만들 수 있는 기폭제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누가 시장이 되든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이 임무를 방기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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