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 현상을 겪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공장에 12월에도 주간조만 투입한다.
27일 르노삼성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까지는 주간조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에 이어 다음 달도 야간조는 휴업하고 주간조만 작업하게 되는 것이다. 또 내달 11·23·24·31일 나흘간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르노삼성이 공장을 절반만 가동하는 건 수출 물량이 줄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수 물량 공급은 주간조 만으로도 가능하다”며 “XM3 수출 물량 생산 전까지 한시적으로 현재처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올 4월 닛산 로그 수출 계약이 종료된 르노 삼성은 생산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줄어든 7,141대였지만 수출은 392대로 93.9% 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