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일방적 M&A 유감…노사정 회의체 논의하자"

3일 입장문 통해 유감 표명

산은, 오히려 특혜 줘

노사정 회의체 실질적 논의 요구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정비창 앞에 양사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정비창 앞에 양사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노조는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방적인 인수·합병(M&A)에 유감을 표명하며 “노사정 회의체에서 인수·합병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사정 협의 제안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여론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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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문제는 ‘오너리스크’로 발생한 기업 부실이 원인”이라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부실 경영을 감시해야 할 채권자, 산업은행은 잘못을 지우고 오히려 특혜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는 보이지 않고 산은만이 언론에 추상적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며 “정부가 산은을 앞세워 현실성 없는 고용안정 대책을 주장하지 말고 노사정 회의체에서 실질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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