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수능과 관련한 112신고가 전국에서 총 62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수능일 112신고 건수(1,061건)보다 41.6% 감소한 수치다.
신고 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송 요청이 461건(74.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험표 분실 등이 27건(4.4%), 시험장 착오가 5건(0.8%)이었다.
지방경찰청별 신고 접수 건수는 서울 212건(34.2%), 경기남부 130건(21.0%), 부산 64건(10.3%), 대구 54건(8.7%) 등이다.
경찰은 이날 수능과 관련해 총 21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유형별로는 시험장 태워주기 176건, 시험장 착오 수송 17건, 단순 편의 제공 12건, 수험표 찾아주기 10건, 환자 수송 2건이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집에 수험표를 놓고 온 수험생의 도움 요청을 받고 경찰이 순찰차로 천호동 자택까지 왕복으로 이동해 수험표를 찾아 전달했다. 경상남도 양산에서는 여학생이 찾아와 3km 거리에 있는 시험장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10분째 잡히지 않는다며 울면서 도움을 요청해 긴급히 고사장까지 데려다 주었다.
경찰은 이날 수능 고사장 인근 교통관리를 위해 인원 1만2,902명, 순찰차 2,280대, 경찰 오토바이 414대를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