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에 나선다. 해외 대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국내 다른 연기금의 투자 담당자들도 KIC의 행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KIC에 따르면 최희남 사장은 밀켄연구소가 주최하는 ‘밀켄 아시아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5일 싱가포르로 출국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9일 열리는 이번 서밋에 패널로 참석해 자본시장 변화와 최근 투자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 및 싱가포르 혁신 기술 주간(SWITCH)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일 저녁에는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현지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넓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선임장관과 림 초우 키애트 싱가포르투자청(GIC) 최고경영자(CEO), 딜한 필레이 테마섹(Temasek) CEO 등이 참석한다.
최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이라는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금융인프라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활발한 대면 소통을 통해 싱가포르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의 우수성도 홍보하면서 금융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