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학 교양서가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겨울 방학을 앞두고 다시 한번 수학책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로 수학에 대한 이해와 접근법을 달리한 책들이다. 수학적 기반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가 점점 늘면서 수학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시대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이들 책은 일차적으로 학습자의 수학에 대한 공포심과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수학의 필요성과 매력을 이해시켜 수학 학습의 길로 인도한다.
대한수학회가 기획한 ‘365수학’은 하루에 한가지씩 1년 동안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편집된 책이다. 4월 11일에는 피자를 최대한 많이 나누는 법, 7월 10일에는 핵폭발에서 살아남는 법 등 일상이나 미증유의 재난 등을 통해 수학을 이해하도록 이해한다.
‘누구나 읽는 수학의 역사’는 제목 그대로 수학사다.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수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수학의 발전을 역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한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등 수학자와 이들이 찾아낸 공식도 소개한다.
새로운 수학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도 있다. ‘수학하지 않는 수학’은 1차원인 선에서 시작해 다차원 시공간까지 찬찬히 확장해 나가면서 수학이 곧 우리가 사는 세상 임을 가르쳐준다.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는 최영기 서울교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정리한 수학 학습법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이 잘 담겨 있어 초등 부모들이 읽어볼 만 한다.
‘김필립초집중몰입수학’은 수학 사교육으로 두통을 앓고 있는 학부모들을 향한 대치동 스타 강사의 거침없는 직언이다. 수학 학원과 수학 공부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를 바로 잡는다. 수학 교사의 수학 에세이도 출간됐다. ‘내게 다가온 수학의 시간들’의 저자 장우석은 “수학과 논리의 세계를 만나 고통스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문제를 풀고 해결하고 증명하는 과정에서 느낀 행복과 성취감이 더 크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