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봉사단(임홍명 단장)이 지난 12일 비대면으로 한국·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몽골 등 다섯 개 나라와 ‘사람과 나눔이 있는 이웃사랑 음악회 2020’을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이라는 시대흐름에 맞게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웃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회는 각 나라별 의미 있는 대표 주자의 노래, 춤 등 통해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도전정신과 리더십으로 가치를 창조한 각 나라의 소셜 기업가들과 사연 있는 참가들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이백현(79) 할아버지와 인창고 18회 동창들이 결성한 B.B밴드가 참가했다. 이 할아버지는 시력을 잃었음에도 하모니카 연주에 매진해 음악회에 도전했고 하모니카 2개를 선물로 받았다. B.B밴드는 1970년 고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사고로 선생님과 동기생 12명을 잃은 아픈 사연을 가진 팀이다. 이들은 음악회에서 아픔을 딛고 우정으로 뭉친 노익장을 발휘해 큰 응원을 받았다.
필리핀에서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오른손과 발을 사용할 수 없는 베니토(55·벤아저씨)씨가 왼속과 발가락으로만 오른간을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베니토씨와 함께 필리에서 참가한 카멜라(11)는 천상의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캄보디아는 깜뽕스프 사나안농군학교 지역 주민들과 프놈펜 아둘람센터의 청년이 참여해 캄보디아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몽골은 8살의 어트겅바야르가 바이올린으로 ‘헹트 엉더르 울란드’라는 노래를 연주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웃사랑 음악회는 브링업인터내셔널(대표 신승철), 비비씨(대표 강기태), 바이오믹스(대표 홍성빈), 메키토(대표 정도규), 제이디테크(대표 김희찬), 제이스특허법률사무소(대표 김영진), 마이에프앤씨(대표 김재성), 카이렌(대표 백종태), 함께마을(대표 이경진), 케이씨엔에프(대표 최제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법인(법인장 양진영) 등 기업들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임홍명 봉사단장은 “이번 이웃사랑 음악회를 통해 각 나라의 사회복지시설과 개인을 후원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