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학융합캠퍼스 부지 5,051㎡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440㎡ 규모로 건축된다. 해당 지역은 주력산업 단지가 인접한 국내 최대의 수요 요충지로서,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융합기술 육성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3D프린팅 특화 집적 지역이다.
2021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공사에 착수,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245억원, 시비 155억원, 민간 50억원 등 총 450억원이 투입된다.
UNIST는 센터가 조성되면 인공지능(AI) 대학원, 인공지능 혁신 파크 등과 연계해 3D프린팅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산업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3D프린팅 양산과 관련한 공정 실증 플랫폼과 실증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 목표다. 3D프린팅 산업용 핵심부품 산업화와 실용화를 통해 주력산업의 전방위적 제조 혁신을 목적으로 한다. 정밀화학과 자동차, 조선 등 전후방 산업과 3D프린팅 산업이 협업해 성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임시 전용 공간 운영과 공공건축 사업계획서 사전 검토, 협의체 구성과 공동 연구개발 체계 구축, 비즈니스 라운지 구축 등이 있다.
울산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12억 5000만원으로 양산공정 실증 장비와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화 아이템 발굴, 실증 방안 개발, 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제조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체계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정연구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모에 울산시가 단독 선정되면서 추진하기 시작했다. 시는 7월 주관기관으로 UNIST와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 조건에서 3D프린팅 산업과 주력 제조 산업의 산·학·연 연계 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국내 최대 3D프린팅 허브도시’를 완성하고 국내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