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일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준용 씨를 향해 “착각하지 말라니. 국민을 상대로 삿대질하는 오만방자한 모습이 가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예산 심사를 하면 정부 예산의 상당한 부분이 문화예술계에 지원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사실상 별 효과도 없는 곳에 흥청망청 퍼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그렇지만 최소한의 지원조차 없으면 많은 문화예술인이 창작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문화예술분야 전체가 황폐해지고 말 것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이 나라의 돈을 받아야 할 만큼 생활이 어렵고 힘든 분인가”라며 “‘제대로 쓸 사람 골랐다’니 이 분 아빠가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셔도 나랏돈 계속 타 먹을 수 있는지 제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문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착각을 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지원금 1,400만 원이란, 작가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 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는 지원금으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