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일각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자가진단키트로 활용할 수 있는, 허가받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자가진단키트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상의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제품이 나오면 어떤 대상으로 어떠한 곳에서 활용할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접종이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최종 긴급승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3차 대확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면 활성화 빈도가 커진다고 한다. 북반구가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한편으로는 공식적인 부분에서는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데 비공식 모임에선 안지켜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게 확산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권 후보자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 역시 피력했다. 권 후보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나아가 아동·청장년·노인에 대한 생애 전주기 소득안전망을 확립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사회서비스원을 확대하고, 치매국가책임제와 공공보육을 더욱 내실화해 돌봄 걱정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 후보자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에도 적극 대응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