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0.8% 증액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도 금감원의 총예산을 3,659억5,4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3,630억원)보다 0.8% (29억9,7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위에 새해 예산안으로 4,100억원을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 예산은 금융위설치법에 따라 금융위 통제를 받는다.
금감원의 내년도 예산 중 가장 큰 항목인 인건비는 올해(2,116억원)보다 1% 증가한 2,205억원이 편성됐다. 공공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른 고임금 공공기관 인상률과 같은 0.4%가 적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경비 항목은 올해(863억원)보다 0.2% 줄어든 793억1,500만원이 책정됐다.
자본예산 항목은 금감원 내년도 예산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해(86억원)보다 34.3% 인상된 115억8,500만원이 편성됐다. 자본예산은 검사 시스템 구축, 기업자금 조달 구조 통합 분석 시스템 구축 등 금감원의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한 예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