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코로나19 사태로 한 해 동안 원격수업을 들었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마지막 해를 굉장히 힘겹게, 좋게 해석하면 새로운 경험으로 지내고 계신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코로나 원격수업 1세대에게 듣는다’ 화상 간담회에서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굉장히 힘들게 보내시고, 또 겨울방학도 즐기지 못해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 편하게 공부하실 수 있게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여러분은 개학도 3~4번 연기를 했고, 열 달 동안 원격수업을 받으셨고, 지금 겨울방학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수업을 계속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수업을 열 달 동안 해오시면서 실제로 어떻게 느끼셨는지,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또는 새롭게 얻은 것도 있었는지 그런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엄마들은 어떤 걱정을 하셨는지도 들려주시고, 선생님께서는 그런 걱정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셨고 앞으로는 무엇이 더 보완돼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는 목포 서부초등학교의 김정우 교사와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참여해 원격수업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교사는 “교육격차가 가장 심했다”며 “학생에게 ‘1인 1태블릿’ 형태 수준의 보급이 이뤄져야 다자녀 가정에서도 충분히 실시간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업용 영상을)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가격이 비싸다. 학교 정보부장도 노력하고 있지만 가격대가 높아 모든 선생님께 가지 못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다양한 영상 수업 제작을 위한 연수도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