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오는 24일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부 차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23일에 화이자 백신 첫 번째 물량이 도착하며 24일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백신 접종은 멕시코시티와 코아우일라주에서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총 3,440만회분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화이자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중국의 캔시노바이오 백신 3,500만회분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740만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도 마쳤다.
멕시코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인 코백스(COVAX)를 통해 5,16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현재까지 133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1만9,49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