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30일 오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017명 중 1,910명이 투표에 참여해 993명의 찬성(51.99%)으로 가결됐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28일 가진 제 29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등에 합의했다. 이밖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등급 조정, 불합리한 단협 문구 수정 및 법 개정 사항 반영 등에도 뜻을 같이 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에 매진하도록 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직원들의 하나 된 뜻을 모아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1월 4일 신현대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