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낙점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번스 차기 CIA 국장 덕분에 편히 잠들게 될 것”이라면서 지명 계획을 밝혔다.
번스 지명자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외교관 업무를 해왔으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까지 역임했다. 요르단과 러시아에서 대사로 활동했으며 2012년 이란과의 비밀 협상을 이끈 중동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CNN은 번스 내정자가 CIA 역사상 첫 직업 외교관 출신 수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번스 지명자에 대해 “우리 국민과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세계 무대에서 수십년의 경험을 지닌 모범적인 외교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로서 정보기관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라고 CNN은 내다봤다.
당초 번스 지명자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꼽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