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은희 “서울시장 TV토론, 설 연휴 전에 가야 흥행”

“지명도 높은 후보 vs 신인후보 구도가 흥행 보증수표”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본인 제공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본인 제공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설날 전으로 TV토론을 앞당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한 사람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촉구한다”며 “최소한 2월 5일 본경선 진출자 발표와 함께 기호 추첨이 가능하도록 하고, 2월 8일~10일 사이에는 첫 번째 토론회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에도 TV토론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시민들의 설 밥상에 우리당 경선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명도 높은 후보와 참신한 신인 후보와의 흥미롭고 치열한 실력 대결이 흥행의 보증수표”라며 “후보를 한 명씩 탈락 시켜나가는 데스매치가 주는 짜릿함과 진정한 실력 대결에서 나오는 강렬함과 비예측성이 국민과 시민의 눈길을 잡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경선 일정은 ‘10년 전 뻔한 인물들’을 위한 것”이라며 “인지도 높은 후보가 기득권을 가지는 ‘뻔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겨냥해 “다 아는 인지도만 두고 경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10년이 지나도 당이 변할 생각이 없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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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다음 달 3~4일 ‘국민 여론조사 80%, 책임 당원 20%’ 비율로 예비 경선 투표를 진행해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자를 압축한다. 본경선은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5일부터 후보자 간 ‘1 대 1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3월 4일 ‘국민 여론조사 100%’ 비율로 투표해 최종 출마 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 진출자는 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 진출자는 6명이다.

서울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예비 경선에 진출한다.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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