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6억달러 상당의 투자 유치를 위해 3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세우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6억달러(약 6,705억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투자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 6억달러는 글로벌 FDI 전체에서 올해 최대 10% 투자 유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난해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신고액이 11.8% 줄어든 것을 반영했다. 여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도 종합해서 설정했다.
인천경제청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전략산업 투자 유치 활성화,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혁신 성장 중심 투자 유치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을 올해 투자유치 3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15개 과제를 세부적으로 정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핵심 과제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신산업 분야 혁신 성장 기반 구축,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인큐베이팅, 첨단 부품소재 공급망 확보, 스타트업파크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생태계 조성, 입주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 활성화, 대면-비대면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투자 유치 기업설명회(IR), 입주기업 성공 스토리 발굴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신산업 원천기술 연구개발센터와 ICT 융합·부품소재 분야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어 청라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송도 콜드체인개발, DB쉥커 등 진행 중인 글로벌 물류·유통 분야 프로젝트의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련한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용역 결과'를 반영해 ‘2030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의 장기적인 투자 유치 플랜과 로드맵을 완성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새로운 투자 유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장기적으로 견인해나갈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 9 상황이 지속되고 글로벌 FDI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올해도 투자 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투자 유치 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코로나19 환경에 적합한 하이브리드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 서비스를 제고함으로써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