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 검사 장비 생산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최근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공모에 흥행 할 지 관심이 쏠린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9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1만 7,000~2만 1,000원으로 최대 399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8~9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중 하나인 오버레이 측정장비(Overlay System)를 국산화 한 업체다.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재료인 웨이퍼에 증착, 노광, 식각의 공정을 반복, 순차적으로 다양한 도체와 절연체를 쌓아 패턴을 만든다. 이 다양한 층을 레이어(Layer)라고 한다. 수 많은 층이 쌓일 때 각 층이 필요한 위치에 정확히 쌓아져야 불량이 발생하지 않는다. 각 층이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쌓아 올려졌는지를 ‘오버레이’(Overlay)라고 한다. 오버레이 값을 높이려면 정밀한 정렬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측정하는 장비를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생산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