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푼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까지 합하면 한 해에 총 7,000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실시하는 배당 중 최대 규모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0억원 늘었다. SK㈜는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뒀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그린·바이오·디지털·첨단소재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