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춘제(중국의 설날) 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잇단 호재에 사흘 연속 급등했다.
10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3% 오른 3,655.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5년 8월 20일(3,664.29) 이후 5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상하이지수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 1.03% 오른 데 이어 9일에는 2.01% 올랐었다. 사흘 동안 4.5%가 오른 것이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도 전일 대비 2.12% 오른 1만5,962.25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증시에는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공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며 12개월만에 ‘플러스’ 반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를 짓눌렀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가셨다는 평가다.
또 이날 공개된 9일의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제로’를 기록하는 등 방역 봉쇄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내 은행들의 올해 1월 신규 대출이 3조5,800억 위안(약 620조원)로, 월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유동성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