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 인근 미군 영외숙소에서 사교 모임을 한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으로 확진됐다.
평택시는 19명이 참석한 외국인 사교 모임 관련,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 8명과 이들의 가족 1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K-55 소속 현역 미군 장병 A씨의 기지 밖 숙소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파티에 참석한 외국인 18명과 내국인 1명 등 19명은 인스타그램에서 '친구 맺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다. 이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수칙을 어긴 채 경북, 충남, 경기 등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평택시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파티 참석자 전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