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코로나로 닫힌 해외 여행 門 열리나...정부 ‘트래블 버블' 본격 추진

■국토부 '항공업 코로나 극복·재도약' 방안 발표

코로나 음성이면 입국제한 해제·격리 완화

'직격탄' LCC 대상 2,000억 추가 금융 지원 검토

공항 사용료 감면, 특고 지정 등 대책도 유지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장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타격을 받은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 방역 우수 국가 간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에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금융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항공 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90%나 급감한 국제항공 수요를 살리기 위해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자에 대해 방문 목적을 따지지 않고 국가 간 입국 금지 해제는 물론 격리 완화 조치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국가·지역별 항공 수요와 코로나19 감소 여부, 백신 보급 현황 등을 고려해 우선 복원 노선을 정하고 대상국과 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 여행객이 각국에서 요구하는 방역 조치를 준수했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앱 기반 ‘트래블 패스’도 도입해 트래블 버블과 연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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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현재 인천국제공항 출발로 한정돼 있는 ‘무착륙 관광 비행’을 지방 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있게 하고 국내 입·출국이 없는 외국 공항발 ‘인바운드 국제 관광 비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해 시행했던 각종 지원책도 올해 유지된다. 항공기 이착륙료 등 항공사가 공항 측에 납부해야 하는 시설 사용료는 오는 6월까지 감면 또는 납부를 유예해주고 항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급 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장 180일간 고용 유지 지원금을 항공사 측에 지급한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빅딜’이 원활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해외 기업 결합 심사 등 절차 진행을 지원하고 양사 간 운수권·슬롯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규제를 개선한다. LCC의 경우 실사 등 절차를 밟아 늦어도 상반기 내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금융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세종=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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