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 후폭풍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LH 사태'와 관련, 특검을 주장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특검을 하더라도 지금 당장 검찰 주도로 압수수색부터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특검도 좋고 전수조사도 좋은데 지금 당장 압수수색을 해놔야 한다"며 "증거가 있어야 특검이 생기더라도 수사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 국토부, 기획부동산, 중장비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놓지 않으면 2달 뒤의 특검은 철쭉꽃 구경이나 하게 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 의원은 또한 "부동산 투기하면 명운 걸고 패가망신시킨다고 하더니 이미 밝혀진 그 많은 민주당의 투기고수들 중에 징계받았다는 사람 한 명 없다"면서 "부동산투기는 적폐라더니 자기 편 투기는 적폐가 이나라 노후 대비인가"라고 정부와 여당을 정조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미 밝혀진 투기도 처벌 못 하면서 특검이니 전수조사니 무슨 생쇼인가"라며 "일진이 자소서용으로 학교폭력 근절 콘텐츠 찍는 것 같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국민들에게 부동산 투기 적폐라고 겁박하기 전에 이미 밝혀진 민주당 투기꾼들부터 엄벌하라"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