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경기도 화성 동탄에 신약연구소를 열고 지난달 19일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소 개설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신약연구소는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등 에이치엘비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과 협업하는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약연구소는 동탄 엠타워 내 1,672.4㎡(505평)의 공간에 첨단 연구시설 (세포배양실, RNA분석실, 화학분석실, 단백질분석실), 동물실험실 등을 설치했다. 해당 연구소에서는 항암제 후보물질의 활성 및 약효, 독성, PK, 제제화 등의 연구를 통해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은 물론 임상단계의 혁신항암신약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대학, 국책연구소, 벤처 및 중견기업들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장에는 김기환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바이오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소장은 이화여대 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 및 국립보건원 암연구소(NCI)에서 항암세포기작에 대해 연구했다. JW중외 신약연구소 책임연구원, JW크레아젠 연구소장, 현대약품 연구본부·미래전략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 소장은 “표적항암제의 적응증 확장은 물론 다수의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을 조기에 확보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혁신 항암신약 개발의 산실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