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바이오 전문기업 벤텍스가 지난달 18일 NICE평가정보(030190)로부터 기술 신용평가(TCB) 최우수 수준인 T-2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술 신용평가(TCB) 등급은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경영역량 등 4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10등급으로 분류한다. 최상위 기술기업(T1, T2), 상위 기술기업(T3, T4), 보통 기술기업(T5, T6) 등으로 나뉜다. T-2 등급은 대기업 수준의 기술력으로 중소기업으로는 흔치 않는 평가 등급이라는 게 벤텍스 측의 설명이다.
1999년 설립된 벤텍스는 9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중소기업 최초로 장영실상을 6회 수상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강소기업으로 지난해 항바이러스 신물질 헬사크린을 선보였다. 헬사크린은 미국의 미생물 실험 연구기관 넬슨 랩(Nelson Labs)의 실험 결과 실제 인간이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텍스의 광발열 충전재는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 미국 '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벤텍스 관계자는 "꾸준히 개발해온 기술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항바이러스, 악취 저감 기술을 각 지자체와 협업해 축사부터 생활 공간에까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텍스는 올해 380억 원 매출을 목표로 2022년 하반기 또는 2023년 상반기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