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실적 시즌을 맞아 증권가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SK·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등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주사인 SK를 신규로 추천했다. 또 지난주에 이어 SK텔레콤(017670)과 대한유화가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배당금 상향 기조와 실적 개선에 따른 자회사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SK는 주당 배당금(DPS)을 2019년 5,000원에서 지난해 7,000원까지 올렸다. 또 올해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SK팜테코 혹은 SK실트론의 IPO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SK팜테코는 2조 원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을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SK하이닉스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전기차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차를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처 확대가 기대되는 덕산네오룩스(213420)를 추천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조 5,000억 원, 12조 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디램(DRAM)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낸드(NAND) 계약 가격도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럭셔리·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믹스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또 코나 전기차(EV) 합의와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됐다.
SK증권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파크시스템스(140860)와 이오테크닉스(039030)를 새로운 추천주로 제시했다.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공정난이도 심화에 따른 원자 현미경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국내 거래처가 반복 주문하고 해외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실적 성장률이 체증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오테크닉스는 글로벌 증설에 따라 후공정 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등으로 올해 연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GST(083450)가 지난주에 이어 추천주에 올랐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