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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스 말고 슛 때렸어야" 모리뉴, 선 넘은 선수 탓

뉴캐슬전 수비 두명 '샌드위치 마크' 불구 질타

“이게 선수들 수준 같아” 수비진에도 막말 저격

막판 실점에 4위 무산…12일 맨유와 각축 남아

토트넘 손흥민이 EPL 뉴캐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뉴캐슬=AFP연합뉴스토트넘 손흥민이 EPL 뉴캐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뉴캐슬=AFP연합뉴스




“손흥민이 거기서 왜 어시스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볼을 컨트롤하고 득점을 노려야 했습니다.”



선수 탓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번에는 손흥민(29)을 언급했다. 모리뉴 감독은 4일 밤(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 대 2로 비긴 뒤 손흥민의 후반 32분 플레이를 지적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며 대각선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원터치로 바로 옆의 해리 케인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패스가 다소 부정확해 수비에 막혔다. 패스를 하지 않고 직접 해결했어야 한다는 게 모리뉴 감독의 주장인데 실제로는 샌드위치 형태로 수비 두 명이 손흥민을 감싸고 있어서 슈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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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워 2 대 1로 앞서갔으나 후반 40분에 동점 골을 내줘 승점 2를 날렸다. 모리뉴 감독은 “찬스를 많이 잡고도 수비 상황에서 실수로 경기를 그르쳤다. 이제는 실수라 할 수도 없고 이게 선수들의 수준 같다”며 수비진을 노골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경기 막판 10분에 잃은 승점만 11점에 이른다. 모리뉴 감독은 “이런 익숙지 않은 실점을 계속 겪다 보니 흰머리만 늘어난다”는 푸념도 늘어놓았다. 토트넘은 이날 이겼으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4위 첼시에 2점 뒤진 5위로 오는 12일 부담스러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약 3주 만인 이날 그라운드로 돌아와 후반전을 소화했다. 시즌 전체로 18골 16도움(리그 13골 9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맨유전에서 19호 골에 다시 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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