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웠던 3월에 이어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써큘레이터, 참외, 수영복 등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필수 여름 가전으로 자리 잡은 써큘레이터 역시 같은 기간 168.7% 증가했고, ‘세컨드 에어컨’으로 부상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44% 신장했다.
이밖에 참외 매출도 전년 대비 9.2% 신장했고, 호캉스 수요가 늘며 수영복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늘었다.
이처럼 미리 여름 상품 구매에 나서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어나자 이마트는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4월 한 달간 삼성, LG 등 올해 신상품 에어컨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 원 할인해주고 금액대별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점포별로 보유 중인 에어컨 기존 모델과 진열상품 등 총 800여 대를 최대 30% 할인된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조용욱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3월부터 이어진 초여름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 가전 구매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을 위해 여름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