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코스피, 14거래일 만에 3,150선 내줘

중국 4월 제조업 PMI 시장 예상치 하회

공매도 재개로 고평가 종목 부담 해석도





코스피지수가 14거래일 만에 3,150선을 내줬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아시아 증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5월 3일 공매도 재개가 일부 고평가 종목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150선을 밑돈 것은 지난 9일(3,131.88)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170대에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후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51.7)를 밑도는 51.1로 집계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PM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아시아 증시 투자 심리 위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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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일부 성장주가 부담을 받았다는 해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사실이 그간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들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5,579억 원), 기관(-2,017억 원)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7,91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2.99%), 삼성SDI(-2.68%), 현대차(-2.53%), 기아(-2.90%), LG화학(-2.00%), NAVER(-1.91%) 등 인터넷·2차전지·자동차 관련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4포인트(0.73%) 내린 983.4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430억 원) 순매수, 외국인(-264억 원)·기관(-88억 원) 순매도 구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CJ ENM(2.13%), 스튜디오드래곤(2.68%) 등 미디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28%), 알테오젠(-2.65%)은 비교적 낙폭이 컸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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