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낮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포인트 내린 2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포인트 낮은 27%로 집계됐고 정의당이 6%, 무당층이 30%에 달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은 18~29세(21%)였고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39%)로 나타났다. 30대(31%), 50대(29%), 60대(23%) 순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32%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1%로 집계됐다.
한편 유권자의 76%는 인사청문회 후보자 검증 시 어떤 방법이 좋은지 물은 결과, '도덕성·정책 능력 모두 공개 검증'을 택했다. '도덕성은 비공개검증, 정책능력은 공개검증'을 선택한 응답자는 19%에 그쳤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에서도 '모두 공개검증'은 71%, '정책능력만 공개검증'은 23%로 이번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할 때 도덕성과 정책 능력 중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질문에는 '도덕성'과 '정책능력'이 각각 47%로 동률을 이뤘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적합도 질문에는 유권자 중 38%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26%는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