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백신 접종 독려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제공=대구시장대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예약이 부진하자 대구시가 접종 독려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홍수 대구시의회사장,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구 백신 접종률은 9.1%로 전국 평균 10.5%를 1%p 이상 밑돌고 있다. 특히 다음 달 3일까지인 60세 이상 74세 이하 어르신 접종 예약률은 57.9%로 전국 평균 68.3%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접종 및 접종 예약 부진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과잉 불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 시장 등은 이날 “코로나에 일상을 빼앗긴 지난 1년 4개월 동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와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코로나 감염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백신 접종 뿐”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동안 대구시에 접수된 이상 반응 신고 1,146건 중 99.2%는 두통·근육통 등 경증이고 사망 또는 중환자실 입원 신고 9건 중 심의 예정인 1건을 제외한 8건이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자에 대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외에 대구시 차원의 건강검진권 등 백신 경품 제공을 검토하고 있고 백신 접종으로 시민 피해가 발생하고 정부 차원의 보상이 부족할 경우 시 차원의 비용 보전 등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