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237690)이 지질나노입자(LNP)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스티팜은 국내 최초로 LNP 약물전달체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 3종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mRNA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을 이용해 세포 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대표적이다.
에스티팜은 화이자, 모더나 등이 사용하고 있는 제네반트의 LNP 기술과 자체적으로 특허 출원한 '5’-capping(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백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갖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mRNA 백신에 제2항원을 보강하고, 펩타이드 조각인 T세포 에피토프(Epitope)를 추가해 면역 반응을 향상시켰다.
에스티팜은 발굴된 총 22개의 후보물질 중 효능이 탁월한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하였으며, 최종 후보물질이 결정되면 올해 안에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5월말 mRNA 전용 생산 설비를 완공하고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억 도즈 이상의 대량생산 설비의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영국 및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중화반응 유도를 타겟으로 개발해 코로나 예방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티팜은 mRNA 신약 개발과 CDMO를 아우르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전문회사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