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안전한 취미 생활을 소개하는 ‘일상다반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일상다반사’ 캠페인은 삼성SDI 사내 소통채널 ‘SDI talk’을 통해 월 1회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안전하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임직원들의 취미 등을 소개해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의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소개된 임직원들의 취미 중 황예슬 프로와 최거용 프로의 취미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흥 본사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근무하는 황 프로는 태교를 위해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을 위해 가족사진·결혼사진 등을 일러스트로 그려 선물하기도 한다. 황 프로는 재능을 업무에서도 발휘해 회사 컴플라이언스 제도를 설명하는 내용도 기존 글자가 아닌 일러스트로 풀어냈다.
울산사업장에서 배터리 품질 안정화 업무를 담당하는 최 프로는 실전 사격을 즐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국제 실용 사격 연합(IPSC)로부터 정식 연맹으로 승인받아 현재 1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최 프로처럼 실총 사격 자격을 갖춘 선수는 국내에 36명에 불과하고, 최 프로는 부산 사격연맹 정식 선수다.
최 프로는 입사 후 지인의 소개로 실전 사격에 관심을 가져 취미 생활로 시작했고, 여러 종류의 어려운 자격시험을 거쳐 선수가 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임직원들이 숨은 재능을 많이 가져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일상다반사 캠페인 외에도 전 임직원 정기 심리검사, 상담센터 등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