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와 관련된 의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6일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 검사의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하는 분이 만약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서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전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최근 “내 장모는 누구한테 10원짜리 한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는 전언에 가까운 것”이라며 “지금 섣부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덮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무수행 중에 있었던 일에 대해 과도한 공격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뇌물·횡령죄로 수감 중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선 “형기의 50% 이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가석방 등 다른 절차를 염두에 둔다”며 “가석방 조치가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