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300여 명의 알몸 사진·영상(일명 ‘몸캠’) 등을 8년에 걸쳐 인터넷에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29)이 11일 검찰에 송치됐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이날 오전 수감 중이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공범이 있는지를 묻자 “저 혼자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여성으로 가장한 뒤 자신에게 연락해온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들의 ‘몸캠’ 영상을 찍어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