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30대 당수 출현에 남성잡지 ‘맥심(MAXIM)’이 미소 짓고 있다.
맥심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최고위원이 2년 전 촬영한 맥심 표지가 새삼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19년 8월 맥심 표지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은 하늘색 잠옷 차림에 멍한 표정으로 칫솔을 물고 TV 리모컨을 돌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맥심 편집부는 “정치 논객, 하버드 출신 엘리트의 모습으로만 비춰진 이준석의 평범한 이면을 사진에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시 맥심 인터뷰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관종끼’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론은 때론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듣는다 해도 사람들과 ‘내용’으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이 대표 관련 내용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준석 씨는 당 대표가 될 수가 없다”고 주장한 박종진 iHQ 사장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박 사장은 2018년 7월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 “이준석 씨는 당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출신도 그렇고 나가면 돈 날리는 거다. 나이도 그렇고”라고 혹평했다.
이어 박 사장은 장난스럽게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이준석 씨를 업고) 63빌딩 층계로 올라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박종진 IHQ총괄사장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이준석 후보의 당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될 지 반신반의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나 페미니즘 이슈에 있어서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간 것에 대해 국민들이 화답을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