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가속화 영향으로 빈번해지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려면 민관 보안 협력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합니다.”
이원태(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이후 국가기관, 기업은 물론 개인을 겨냥한 사이버위협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이 있는 모든 곳으로 사이버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일부 보안 전문가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백신 개발업체를 비롯해 가상자산, 기반시설 등을 비롯해 원격근무하는 일반인을 상대로도 위협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국내 랜섬웨어 피해 기업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사이버공간으로 안보 영역이 확장돼야 한다”며 “민관이 손잡고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고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국제협력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