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110명 확진, 닷새 간 550명 감염…유흥시설 집합금지 연장

동래구·남구 목욕장 추가 확진 지속

유흥주점 연관 확진 사례도 이어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이 발생하면서 최근 닷새 동안 55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 금지를 1주일 더 연장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107명 등 모두 1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8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로, 나머지 2명은 해외 입국자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래구의 한 목욕장에서는 방문자 20명과 가족 접촉자 4명 등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58명, 직원 1명, 접촉자 7명 등 6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해당 목욕탕의 남탕을 방문했던 시민들과 14일 여탕을 방문했던 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동구의 한 목욕장에서도 방문자 7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당 목욕장 연관 확진자는 방문자 19명, 종사자 2명, 접촉자 2명 등 2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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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의 한 실내운동시설에서는 가족 6명, n차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33명 등 53명이 감염됐다.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학생 17명, 접촉자 27명(경남 1명 포함) 등 44명이 확진됐다.

유흥시설 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방문자 78명, 종사자 41명, 접촉자 1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종사자 4명과 접촉자 4명이 확진된 사상구의 한 사업체에서도 종사자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앞서 부산시는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코인 노래연습장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에 대해 19일부터 25일까지 집합금지를 실시했다.

하지만 집합금지에도 불구하고 연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해당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1주일 더 연장한다.

최근 목욕장업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목욕장업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내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상자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20일 97명, 21일 107명, 22일 116명, 23일 118명으로, 이날을 포함한 닷새 동안 548명이 감염됐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7,712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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