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의용, 우즈베키스탄 장관 만나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국"

카밀로프 장관 "한반도 비핵화 지지"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0일 방한 중인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사업으로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특히 △교역·투자 △보건·의료 및 교육 분야 경험 공유 △기후변화 대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서 1월 한-우즈베키스탄 화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카밀로프 장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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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임을 강조했고, 카밀로프 장관은 신북방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9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지난 2007년 한-중앙아 협력 포럼 출범 후 양국은 다자간 실질 협력 틀도 구축했다. 이에 양 장관은 앞으로 해당 포럼이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다자협력을 견인하는 협의체로 지속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18만 고려인 동포들이 양국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식하며, 정 장관은 고려인 동포사회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나아가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카밀로프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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