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납작 엎드린 머스크 "테슬라 자율주행 안 대단해"

美교통당국 테슬라 조사 착수하자

SNS서 자사 시스템 성능 깎아내려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교통 당국이 테슬라의 차량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해 “사실 대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자기 회사 제품의 성능을 깎아내린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실 내 생각에 완전 자율주행 베타 버전 9.2는 대단하지 않다”며 “오토파일럿·인공지능(AI)팀이 최대한 빠른 개선을 위해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쳐/트위터 캡쳐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이런 발언이 당국의 조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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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선전해온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이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과 관련해 1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이번 발언은 머스크가 지난 19일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 부품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강조한 지 며칠 만에 나와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당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로봇에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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