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장영란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아빠 엄마들의 육아 대담 ‘아.육.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영란, 박은영, 정가은, 알베르토가 출연한 가운데, 개그맨 김수용이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장영란은 8개의 광고를 찍고 잡지 표지 모델이 됐다며 인기를 자랑했다. 장영란은 소속사와 재계약할 때 본인의 계약금을 낮추는 대신 스태프들의 급여를 올렸다는 훈훈한 미담과 함께 “매니저 계의 여신에 등극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장영란은 61kg에서 55kg으로 감량하며 다이어트로 비주얼 전성기를 맞은 근황도 언급했다. 그는 “주변의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남편이 너무 좋아하면서도 불안해해서 빈틈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방귀를 텄다”고 고백하며 입담을 뽐냈다.
또 장영란은 쌍꺼풀이 안 생겨 고민하던 9살 딸에게 최근 쌍꺼풀 수술 고백을 했다며 “그래도 세 번 했다는 것은 말 못 했다”고 엄마의 비밀을 끝까지 묻고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이고 아들은 FM스타일로 아빠를 닮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7개월 아들을 둔 박은영은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박은영은 “우리 아들이 천재인 것 같다”며 “책을 읽어주면 2권까지 집중해서 본다. 그래서 100일밖에 안 됐을 때 책 전집 3세트를 사줬다”고 못 말리는 아들 사랑을 털어놨다. 정가은 역시 “우리 아이 역시 어릴 때부터 혼자 책을 보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에 천재인가 했다”고 덧붙였다.
학창 시절 터보의 팬이었다는 박은영은 터보의 노래에 맞춰 무아지경 맨발 댄스를 펼치며 단아한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예능 새싹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 또 그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남편이 말이 많다. 소개팅에 나와 2시간 이야기하는 것을 친절하게 리액션해주며 다 들어줬다”고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털어놨다.
싱글맘 정가은은 6살 딸에게 아빠의 부재에 대해 언제 정확히 이야기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와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본인만의 육아 철칙과 훈육법을 공개, 똑 소리 나는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딸을 보면 유전자의 힘을 실감한다는 정가은은 “딸이 얼굴이 작고 팔다리가 길다”고 자랑했다. 이에 장영란은 “눈은 쌍꺼풀 수술 전 (정가은) 눈을 닮았다”고 폭로에 나섰고 정가은은 “내 눈은 더 작았다”며 쌍꺼풀 수술을 세 번 했다고 고백하기도.
패션모델 출신으로 현재 시니어 모델 워킹 선생님으로도 활동 중인 정가은은 즉석에서 파워 워킹과 발랄 워킹 시범을 보이며 프로의 면모를 뽐냈다. 함께 워킹에 나선 장영란은 넘치는 끼를 봉인해제해 폭소를 자아냈다.
알베르토는 아들 레오를 지능지수 상위 0.3%로 키운 육아법을 공개했다. 국제부부인 알베르토는 아내와 육아법으로 갈등을 빚을 때도 있다며 엄격한 훈육파인 아내와 달리 자신은 대화파라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스마트폰도 금지하고 있다며 “웃긴 건 식당을 가면 레오가 어느새 다른 테이블에서 스마트폰을 시청하고 있다”며 아들의 친화력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베르토는 유학 시절 만난 아내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3달 동안 열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 한국에 와서 아내의 마음을 쟁취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와 함께 4자매인 아내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어머님이 제일 예쁘시다”라는 멘트로 장모님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비화를 대방출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