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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값 20%이상 ‘쑥’… 내 집 마련 수월한 수도권 외곽지역 ‘각광’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23.6%, 평균 전세가 26.6%로 대폭 상승

경제부담 적고 서울 접근성 우수한 수도권 외곽 지역 선호도 높아… 경원권 매수심리 ‘강세’









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1~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3.6%(8억9,725만원→11억93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도 26.6%(4억8,635만원→6억1,557만원)나 훌쩍 뛰었다. 반면 경기·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서울 대비 2~3배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7월 기준)는 각각 5억7,498만원, 4억714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 보다도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인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 통계표(8월5주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106.5로 경기(114), 인천(114.8) 보다 낮았다. 매매수급지수는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를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를 뜻하며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경기 경원권(포천·동두천·의정부·양주)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었다. 경원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16.7로 여타 다른 권역보다 지수가 높았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평균 지수(111.7)보다도 높은 선호도로 집계됐다. 포천시의 경우에는 경원권 중 유일하게 비규제지역이고 주변 지역 대비 저렴한 시세로 내 집 마련 여건이 비교적 수월하다. 7월 기준 포천시의 평균 매매가는 1억6,896만원인 반면, 주변에 위치한 동두천시는 2억1,322만원, 양주시 2억9,365만원, 의정부시는 3억8,185만원으로 포천시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원권의 경우 주변 지역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굵직한 교통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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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원권의 경우 서울 접근성을 대폭 높일 교통 호재를 품고 있다. 먼저 GTX-C노선이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며 향후 개통되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옥정~포천)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의 접근 시간이 기존 150분대에서 60분 정도로 단축된다.

이처럼 가격 부담이 덜하고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외곽지역이 내 집 마련의 터로 각광받고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내 신규 공급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세대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 지역인 포천시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거주의무기간이 미적용되며, 중도금 대출과 준공전 전매가 가능한 만큼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일정은 9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청약접수가 실시되며 24일 당첨자 발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592-2번지 외 2필지 일원에 들어서는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이 달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 168가구(전용면적 72㎡)와 오피스텔 54실(전용면적 23~42㎡), 단지내 상가 17실(전용면적 32~125㎡)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흐르는 신천과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앞 도서관 등이 있어 자녀 키우기 좋은 단지로도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디엘이앤씨는 11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세대 규모다.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는 중랑천이 자리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경남기업은 12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85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양주 일영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741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는 신호국로, 송추IC, 통일로IC가 인접해 있어 경기 동북부 지역 및 서울권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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