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소산업 협력의 기반이 될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발족 과정에서 국내 기관의 역할이 컸던 만큼 한국 수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9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제수소산업협회포럼을 열고 주요 13개국 수소산업협회와 GHIAA 발족을 위한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HIAA는 앞으로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2022년 중 정식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날 의향서 채택 후 “탄소 중립 실현 핵심수단인 수소산업 분야에서 국제협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GHIAA를 통해 산·학·연 소통을 촉진하고 국제협력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수소경제 조기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HIAA는 국가별 수소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민간 협력 플랫폼으로 우리나라, 유럽,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등이 참여한다.
GHIAA 출범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수소 기업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2KOREA는 GHIAA가 공식 발족하면 우리나라가 수소산업 선도국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국내 수소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의향서에는 내년 정식 발족 전까지 한국 H2KOREA가 임시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각 국가의 수소산업 관련 정책·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