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557명으로 중간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1,662명)에 비해 105명 줄었지만 지난주 목요일 중간 집계치(1,438명)보다는 119명 많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다. 이날 서울 지역의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569명으로 같은 시간대 집계치 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16명, 은평구 학원 4명, 은평구 종교시설 3명, 강남구 음식점 2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 503명, 인천에서 1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수도권이 1,185명으로 76.1%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7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충남 58명, 경남 42명, 대구 39명, 부산 36명, 대전 31명, 강원 26명, 울산·경북 각 25명, 충북 22명, 전북 18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제주 11명, 세종 8명 등이다.
오후 6시 이후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에서 많게는 2,000명대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87명 늘어 2,04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