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누리호 발사 직관, 여기가 명당이네" 시골 외진 곳까지 북적

전남 고흥군 봉남등대, 관람객들 아침부터 긴 기다림

의자·텐트·망원경도 챙겨…발사 성공 기대감 드러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남등대에서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남등대에서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남등대에는 발사 장면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모여 북적였다. 시골 마을 깊숙한 곳, 지도에도 표시돼 있지 않은 외진 곳이지만 발사 장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당이라는 입소문을 탄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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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후 4시로 예정된 발사 시간은 1시간 연장돼 오후 5시에 발사하기로 하면서 기다림은 조금 더 길어졌다. 그러나 누리호 발사 장면을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들은 명당 중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곳을 차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 발사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려는 듯 삼각대를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해두기도 했다.

지난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연합뉴스


오후가 되자 북적이기 시작한 관람객들은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돗자리는 기본이고 텐트까지 동원해 장시간 대기할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 발사 장면을 자세히 보기 위한 망원경도 잊지 않았다.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발사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은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학부모는 함께 온 자녀와 함께 로켓 발사와 관련한 과학책을 보며 살아있는 현장 학습을 하기도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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