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 공급과 함께 계약이 완료되는 ‘조기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대전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미계약분 분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인 지난 20일 전체 308실이 모두 계약됐다. 이 오피스텔은 1순위 청약에서 300실 분양에 총 1만 6,067건이 접수돼 평균 53.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최근 롯데건설이 경기 고양시 화정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고양 화정 루미니’ 오피스텔도 16∼17일 정당 당첨자 계약을 마치고 곧바로 진행된 미계약분 판매에서 242실 전체가 모두 계약됐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경서3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오피스텔도 미계약분 판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 완판된 사례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대출마저 어려워지자 오피스텔로 대체 수요가 넘어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실거주 의무 없이 등기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며 별도의 청약 규제가 없다. 또 시행사(또는 시공사) 자체 보증 방식으로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청약 시장은 물론 거래 시장에서도 오피스텔 가격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달 0.43%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 지수 상승 현황(단위:포인트)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0.11 | 0.18 | 0.18 | 0.37 | 0.43 |
*자료=한국부동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