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제주지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당근마켓 측은 “이웃과의 거래는 물론 다양한 지역 서비스를 이용할 때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당근마켓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고 전했다.
우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주도에서는 이웃 간 중고 거래에서 간편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 안에서 실시간 송금 및 확인이 가능하다. 계좌번호나 예금주 등 개인정보를 주고받거나 별도의 은행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아울러 당근마켓 측은 첫 오픈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역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용자들의 거주지와 직장이 같은 범위 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역민 간 거래와 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타깃 인구수 대비 당근마켓 가입률도 95% 이상이다.
당근마켓은 연내 전국으로 당근페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서비스에서는 ‘내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상점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당근페이 사용처를 확대해 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당근마켓이 가입자 2,200만 명의 하이퍼로컬 국민 앱으로 성장하며 이웃 간 거래는 물론 지역 주민과 상권의 연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당근페이는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연결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