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의 자회사 그린벳이 KH케미칼과 손잡고 반려동물 대상 조기진단 검사 개발에 나선다. 고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포부다.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은 지난달 28일 KH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반려동물 대상 진단검사 연구·개발과 기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한다.
그린벳은 녹십자랩셀(144510)과 셀의 통합법인 지씨셀(GC Cell)의 자회사다.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지난 3월 설립됐다. 진단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H메디칼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용허가를 획득하는 등 진단시약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다.
박수원 그린벳 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KH메디칼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반려동물의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 검사를 지속 도입할 계획이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 된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약 3조 7,69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인 2016년 2조 1,455억 원에서 75% 가량 증가한 규모다. 향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27년 전체 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